하루가 유난히 힘든 날, 어디에든 끄적이면 조금은 살 것 같았습니다. 많이 쓰고 싶은 날도 있었지만, 마음만큼 써지지 않았어요.
그러던 어느 날, ‘세 줄 일기’라는 앱을 알게 되었습니다. 사진 한 장과 세 줄의 글로 하루를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. 처음엔 부담이 없어서 시작했어요. 휴대전화 사진은 흘러넘쳤고, 아무리 고단해도 세 줄 정도는 가뿐히 쓸 수 있을 것 같아서요.
일기는 꼭 밤에 쓰지 않아도 생각해서 허락되는 시간에 세줄 일기를 쓰기 시작했고, 4년째 매일의 습관으로 가뿐하게 자리 잡았습니다. 그렇게 쓰다 보니 알게 되었습니다. 매일의 짧은 일기가 일상의 사랑을 남겨두고, 기억하게 해주었다는 걸요.
제 일상을 많은 분과 나누어보려고 합니다.
에세이스트
프리랜서 공예인
일상탐험가
걷고, 쓰고 만드는 것을 통한 자유와 행복을 추구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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